“I-90 아닌 520 다리에 설치하자”
허치슨 후보, UW·MS 등 대량수요 감안해 교체하도록 요구
교통당국, 전문가들 “현실성 없어”
시애틀 경전철의 벨뷰 등 이스트지역 연장노선을 기존의 I-90 다리가 아니라 신설 예정인 520번 다리에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시애틀 경전철의 이스트지역 연장선은 I-90를 통해 머서 아일랜드와 벨뷰를 거쳐 레드몬드까지 이어지도록 지난해 11월 주민투표에서 통과됐다.
그런데도 연장노선의 위치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것은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에 출마한 수잔 허치슨 후보가 최근 통과노선을 520번 다리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허치슨 후보는 “워싱턴대학(UW)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대량 수요를 감안할 때 이스트사이트 연장선은 새로 건설될 520번 다리를 통과하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허치슨의 라이벌인 다우 콘스탄틴 후보는 현재까지 주민들이 투표로 결정한 I-90 통과안을 지지하고 있다. 콘스탄틴 측은 허치슨 후보가 느닷없이 이 같은 노선 수정안을 제시하고 나선 것은 MS를 포함해 그녀의 후원 기업들이 520번 다리 인근에 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주장하고 있다. 특히 허치슨 후보 자신의 집도 520번 다리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20번 다리로의 수정안에 대해서는 교통 관련 부서나 전문가 역시 “현실성이 부족한 말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있다. 워싱턴주나 킹 카운티 교통관련 부서는 “시애틀 경전철을 I-90에서 520번으로 수정하려면 주민투표를 다시 해야 하고 I-90 통과를 위해 그 동안 투입했던 엄청난 용역이나 연구비용을 날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520번 다리로 교체하려면 새로 건설할 예정인 520번 다리에 대한 설계를 전면적으로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가 지연될 수 밖에 없다”며 “허치슨의 주장은 비용이나 공학적인 측면 등에서도 전혀 타당성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사운드 트랜짓은 현재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턱윌라까지 운행중인 경전철 ‘링크’노선을 올해 안에 시택공항까지, 2020년 안에 노스게이트를 지나 린우드까지, 2021년엔 벨뷰를 지나 레드먼드까지, 2023년엔 하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를 지나 페더럴웨이까지 연장노선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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