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근 전 주 하원의원에 ‘파란 불’
막강 라이벌 애킨슨 상원의원 선거운동 중단 선언
사업가 앨레이와 경합 예상
내년 오리건 주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임용근(73ㆍ사진) 전 오리건주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공화당 예선의 막강한 라이벌이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주상원 3선인 제이슨 애킨슨(38) 의원은 내년 5월로 예정된 공화당 후보 공천심사를 위해 그 동안 해왔던 선거운동을 공식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애킨슨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나와 부인 모두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며 “가족과 좀 더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중단 사유를 밝혔다.
애킨슨 의원은 지난해 집안 차고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다리에 부상을 크게 입었으며, 부인인 스테파니 애킨슨은 같은 해 갑상선 암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06년에도 주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애킨슨 의원이 이번에 후보를 사퇴한 것은 아니지만 선거운동을 중단한 것은 사실상 주지사 선거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공화당 후보자는 임 전 의원과 사업가인 엘렌 앨레이 등 2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그밖에 프랭크 모스 주 상원의원과 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프로농구팀의 센터였던 크리스 더들리가 공화당 후보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출마한다 해 후보자가 4명이 돼도 이들 가운데 임 전 의원이 공화당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 전 의원이 지난해 선거에서 오바마와 민주당 열풍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모두 5선(상원 3선, 하원 2선)으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데다 최근 밥 티어난 공화당 의장을 선거 자문으로 영입하는 등 당내에서도 입지가 튼튼하기 때문이다.
임 전의원이 공화당 후보로 최종 낙점을 받을 경우 한인 최초로 미국 주지사가 되는 꿈을 실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오리건주가 민주당의 아성지역이긴 하지만 최근 민주당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공화당에 대한 인기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존 키츠하버 전 주지사가 출마를 선언하고 3선 도전에 나선 상태지만 임 전 의원은 그를 구시대 인물로 평가하며 경합을 벌일 경우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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