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호텔들, 프랜차이즈 본사-인터넷 업체간 갈등 직격탄
서영기 협회장, “한인 오너들이 뭉쳐 권익신장 나서야”
호텔 프랜차이즈 본사와 인터넷 여행업체간 싸움으로 영업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한인 호텔업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워싱턴주 한인 호텔오너 협회(회장 서영기)에 따르면 주 내 한인 오너들의 절반이상이 프랜차이즈로 가입돼 있는 ‘초이스 호텔스 인터내셔널’ 본사와 벨뷰에 본사가 있는 인터넷 여행업체인 ‘익스피디아 닷컴’이 벌이던 협상이 최근 결렬됐다.
이로 인해 지난 15일부터 전체 고객의 30% 정도가 이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하는 익스피디아 닷컴(www.expedia.com)에서 초이스 호텔스 인터내셔널 소속의 호텔들이 빠지면서 예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 회장은 “그렇지 않아도 불황으로 고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익스피디아 닷컴의 예약마저 받지 못하게 돼 한인 호텔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며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고 호소했다.
초이스 호텔 본사와 익스피디아 닷컴은 고객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경우 수수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호텔오너협회는 이에 대해 “초이스 호텔스 본사는 소속 회원들로부터 막대한 수수료를 챙겨가면서도 익스피디아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도록 협상 합의를 못했으면서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익스피디아 닷컴 역시 극도의 탐욕과 자사 이기주의로 호텔간 덤핑 경쟁을 유발하고 자신들의 마진을 20%에서 35%로 끌어올리려는 술책을 벌이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인 호텔오너협회는 이 같은 사정을 담은 서한을 최근 회원들에게 발송한 뒤 “한인 오너들이 힘을 합쳐 권익신장에 나서야 할 때”라며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 보전책과 초이스 호텔 본사측의 협상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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