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 평균 등록금 공립 6.5%, 사립 4.4% 올라
WA등 일부 주 공립대는 14%로 두 자릿 수 치솟아
극심한 불경기로 평균 가구소득이 줄고 물가도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전국의 대학 등록금은 천편일률적으로 치솟고 있다. 특히, 워싱턴주 공립대학들은 향후 2년간 최고 30%까지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어서 학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 대학교육 위원회(칼리지보드)가 발표한 2009~2010년 대학 학비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평균 대학등록금은 4년제 공립대학이 7,020 달러, 사립대학이 2만6,273 달러로 집계됐다. 공립대는 전년대비 6.5%, 사립대는 4.4%씩 올랐다.
등록금 외에 기숙사비, 식사비, 책값 등을 포함하면 사립대학생의 연간 학비는 3만5,636 달러, 공립대학생은 1만5,213 달러로 치솟는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칼리지보드는 이 같은 인상률이 지난해의 전반적인 인플레율을 상회한 것이라고 밝히고 실제로 해당기간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오히려 2.1% 하락한 사실을 감안하면 공립대학 등록금의 인상률은 사실상 9%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메릴랜드와 미주리를 포함한 일부 주는 대학 등록금 인상을 동결한 반면 워싱턴주를 비롯한 몇몇 주는 두자릿수까지 올렸다. 규모가 가장 큰 워싱턴대학(UW)과 워싱턴주립대(WSU)는 주의회의 승인에 따라 올해 각각 14%씩 등록금을 인상했다.
UW 시애틀 본교의 올해 등록금은 각종 요금을 포함해 7,692 달러, WSU는 8,488 달러였다. 사립인 시애틀 유니버시티(SU)는 올해 등록금만 2만9,340 달러로 작년보다 3.8% 인상됐다. SU는 등록금 외의 각종 요금을 분산해서 부과한다.
물론, 대다수 학생들은 등록금을 전액 납부하지 않는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전국의 사립 대학생들은 올해 장학금과 세금혜택 등을 통해 1인당 평균 1만4,400 달러를 지원받아 실제 자비부담액은 평균 1만1,900 달러에 그쳤다. 공립대학생의 경우 평균 5,400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자비 부담액은 1,600 달러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대학생의 3분의1 가량은 여전히 학비 전액을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며 특히 공립대학의 경우 각종 장학금의 3분의2 가량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배당하고 있어 저소득층 학생들이 학비마련에 더 큰 고충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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