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소비자 물가지수는 2.1%나 하락했지만 대학등록금은 매년 꾸준히 올라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칼리지 보드가 발표한 ‘2009 대학 학비 유형(Trends in College Pricing 2009)’ 자료에 따르면 4년제 공립대학교의 올 가을 평균 연간등록금은 702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6.5%나 올랐다.
여기에 기숙사비 및 생활비 등을 합치면 1만 5213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캘런 미국 공립고등교육 공공정책센터(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 and Higher Education) 회장은 “나라 전체는 경제난에 허덕이는데 날이 갈수록 학비는 올라가는 사실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칼리지 보드는 2년제 공립대학 평균 학비는 2554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3% 올랐으며, 4년제 공립학교 타주 거주자의 학비는 평균 1만 8548달러로 6.2% 올랐다고 발표했다.
사립학교는 평균 학비는 2만 6273달러로 4.4% 올랐으며 생활비와 책값 등을 포함하면 3만 5636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모(20) 씨는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결국 학부모와 학생에게 떠넘기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학비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김 군은 “매년 인상되는 학비에 답답할 뿐이다. 부모님의 사정을 알기 때문에 학비의 절반은 내가 충당한다. 매일 아르바이트만 5-6시간을 해도 학자금 갚기에 빠듯하다”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조지아주립대학(GSU)에 재학중인 이모씨도 “1학년 때는 한 학기 등록금이 1800달러 수준이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3800달러를 냈다”며 4년 새 2배 이상 껑충 뛴 등록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학교는 도서관 이용료다 운동장 이용료다 보험료다 등 이런저런 명목으로 등록금을 자꾸만 올린다. 하지만 정작 학교가 집에서 멀기 때문에 학교시설을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왜 내가 인상된 등록금을 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한편 칼리지 보드는 4년제 공립대 학생들은 연 등록금(7020달러)의 4분의1(1600달러)은 자신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각종 학비보조금과 융자금으로 충당한다고 발표했다.
사립대 학생들은 연 등록금(2만 6273달러)의 2분의1(1만 2000달러)를 자신이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칼리지 보드는 학사학위를 받는 학생의 33%는 재학 중 학자금 융자를 받은 경험이 있고 평균 2만 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졸업한다고 발표했다. <구새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