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트 아시안위클리, 한인음악협회 활동 공로로
16일 하버차이나서 시상식 열려
워싱턴주 한인음악협회를 이끌고 있는 오경아씨와 김영희씨가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가 시상하는 아시안출신 음악 개척자상을 받았다.
아시안위클리는 지난 16일 밤 시애틀 차이나하버에서 오씨와 김씨를 포함해 시애틀 출생 일본계 지휘자 마커스 추타카와, 필리핀계 피아니스트 안젤로 피자로, 중국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운영해온 부엔 자오씨 등 10명에게 ‘음악 개척자상’을 시상했다.
영문 주간지인 아시안 위클리는 매년 한 분야를 정해 그 분야에서 공로가 큰 아시안계 미국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인으로는 신호범 박사와 리아 암스트롱씨가 과거 이 상을 받았다.
연세대 음대 선후배 사이로 현재 음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경아씨와 김씨는 1979년 협회를 만들어 30년 동안 한결같이 한인들을 위한 가을음악회와 청소년 음악 콩쿠르 등을 개최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민요 ‘새타령’을 멋지게 불러 박수갈채를 받은 김영희씨는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의 문화와 예술을 더욱 더 잘 보존하고 후세들에게 교육시키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씨는 “30년 10명으로 시작했던 한인음악협회가 이제는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훌륭한 단체로 성장하게 됐다”며 “협회가 발전하려면 각종 음악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할 음악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인들의 사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하룡 시애틀총영사도 참석, 일부 수상자들에 시상을 한 뒤 이들을 격려했다. 한편 오씨 및 김씨와 함께 음악협회의 창립 멤버로 가을 음악회 때마다 피아노 연주를 맡는 등 남다른 공헌을 해온 오혜원씨도 수상 제의를 받았으나 본인이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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