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자들이 그동안 돈을 너무 안썼나.
3분기 들어 미국 부자들의 고가품 소비가 29%나 크게 증가하는 등 그동안 꼭꼭 닫았던 주머니를 푼 모습이다.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유니티 마케팅사에 따르면 연평균 22만8800 달러인 고소득층 10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소비는 1만8826 달러로, 전 분기(1만4554 달러)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이 2분기때 직전 분기보다 소비를 3.2% 줄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며 작년 동기(1만3429 달러)에 비해서도 무려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고가품시장 조사전문인 유니티 마케팅의 팜 댄지거 사장은 이 같은 소비증가를 연 25만 달러 이상인 최고소득 계층에서 주도했으며 주거와 여행, 외식 부문에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3분기 중 평균 4만3111 달러를 소비, 조사대상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연평균 10만~15만 달러 미만 소득계층의 지출 1만423 달러와 크게 대조됐다.
또 조사 대상인 22개 상품이나 서비스 중에서는 패션 액세서리와 패션 의류, 예술품 등 3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금년 초만 해도 금융사정이 취약해지고 뉴욕 월가를 중심으로 한 실업사태, 주택 가격의 하락 등 경제 한파로 인해 미국의 부유층들은 소비를 크게 억제한 바 있다.
댄지거 사장은 1년간 관망 분위기였던 많은 부자 소비자들이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면서 그러나 숫자로 보면 미 최고 소득계층은 250만 세대 정도여서 이들의 지갑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용카드 회사인 마스터카드 조사에서도 9월 의류, 백화점 등의 고가품 판매가 8억9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스펜딩펄스 리포트에서 이처럼 최고 10% 가격대인 고가품 매출 증가가 이뤄진 것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만 해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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