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대 공항 1위 불명예...변수는 ‘날씨’
덜레스.레이건 내셔널 공항은 각각 44위
지연적은 공항 솔트레이크시티.호놀룰루
미국에서 항공기 지연이 가장 자주 일어나는 공항은 뉴욕 소재 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킹스 연구소가 미국 내 주요 공항을 대상으로 지난 6월 한 달간 발생한 항공기 지연 횟수를 조사한 결과, 이륙편의 22%, 착륙편의 30%가 제 시간을 지키지 못한 뉴욕의 공항들이 ‘항공기 지연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ABC 뉴스가 18일 전했다.
뉴욕 공항들의 뒤를 이은 곳은 플로리다주의 멜버른이었으며, 이 외에도 메인주의 포틀랜드, 필라델피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컬럼비아, 애틀란타 공항 등이 ‘지연 이착륙 수위권’ 안에 들었다.
버지니아의 덜레스 공항과 워싱턴 DC의 레이건 내셔날 공항은 각각 44위, 리치몬드 국제공항은 13위에 올랐다.
지연 횟수가 가장 적은 공항은 항공편의 86%가 정시에 이.착륙한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이었으며, 하와이주의 호놀룰루, 캘리포니아주의 산호세, 온타리오 및 베이커스필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브루킹스 연구소의 로버트 푸엔테스 선임연구원은 각 공항의 지연율을 결정하는 변수로 ‘날씨’를 꼽았다.
일례로 지연 이착륙 횟수가 가장 적은 곳 중 하나인 솔트레이크 시티와 호놀룰루에는 눈이 적게 내려 폭설로 인한 지연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또 환승편 항공기의 지연 운항 비율도 각 공항의 지연 이착륙 횟수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푸엔테스 연구원은 덧붙였다.
미국 전체로는 올 6월의 항공기 정시 운항 비율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항공편 승객 수가 전년 동기보다 6.3%(3월 기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푸엔테스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최근 철도 이용객이 급증했지만, 이용객 증가로 인해 열차 내 혼잡이 가중되면 항공편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면서 “침체가 끝나면 지연 이착륙 비율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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