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초대석 - 뱅크카드 서비스 패트릭 홍 대표
한인사회는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 최대 카드 프로세싱 업체로 자리잡은 ‘뱅크카드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패트릭 홍 대표는 한인경제계에 화이트 칼라 비즈니스를 최초로 일군 1세대 CEO로 명성이 높다. 약간은 고지식하다는 느낌을 줄 만큼 정도를 고집하는 패트릭 홍 대표의 경영철학은 무한 경쟁시대에서 한인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한인 경제계의 등대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뱅크카드서비스 패트릭 홍 대표는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에서 성공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은호 기자>
카드 전표 단말기 세일즈맨으로 출발
창사 23년만에 미 30위권 거래 실적
매출액 2억 도전, 블루오션 비즈니스
▲블루오션을 개척하다
이민 초창기 광고 판촉 회사에 몸담았던 홍 대표는 당시 옆 사무실에서 크레딧 카드를 카본 카피 종이에 대고 밀어 사용하는 단말기를 판매하던 미국인으로부터 단말기 세일즈 분야를 인수하면서 1987년 카드 업계에 뛰어들었다.
홍 대표는 “당시에는 고객들이 직접 전표를 들고 은행에 가서 디파짓을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이를 카드 프로세싱 기계를 통해 처리한다는 것 자체가 블루오션이었다”며 “워낙 생소한 사업이었던 만큼 고객들에게 프로세싱 단말기의 사용 당위성을 설득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철저히 관리된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홍 대표는 “세일즈를 통해 단말기를 판매하는 일이었던 만큼 결국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며 “직무는 물론 인성부터 확실히 교육받은 직원들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면서 차츰 시장이 형성되어 갔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민 1세가 화이트칼라 업종에 진출한 것이 바로 블루오션”이라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또 다른 블루오션의 개척에 매진해 1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카드프로세싱업계의 대명사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이한 뱅크카드서비스는 LA비즈니스저널이 선정하는 빠르게 성장하는 100대 기업 리스트에 단골손님이다. 뱅크카드서비스는 2007년 집계에서 46위, 2008년에는 82위에 이름을 올리며 남가주는 물론 미국 전체에서도 한인 카드 프로세싱 업체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다.
카드 프로세싱 업체들만 놓고 본 통계에서는 뱅크카드서비스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뱅크카드서비스는 지난 4월 닐슨 리포트(The Nilson Report)가 발표한 미국내 100대 개인 카드 프로세싱 기업중 16위를 차지했다. 닐슨 리포트에 따르면 뱅크카드서비스는 은행 및 상장기업 전체가 포함된 미국 내 순위에서 가맹점 보유수로는 42위, 연간 비자/매스터카드 거래횟수로는 37위, 거래액수로는 47위라는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카드 프로세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 순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뱅크 등 주요 대형 은행 및 상장기업 모두가 포함된 순위이다. 2009년 11월 기준 뱅크카드서비스의 고객은 2만 1,000여개에 달한다.
▲성공의 키워드, 자기관리
패트릭 홍 대표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대박’과 ‘요행’이다. 홍 대표는 “투자와 노력이 바탕이 되지 않은 성공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홍 대표가 생각하는 성공하는 경영인이 갖춰야 할 덕목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부단한 노력, 자신의 능력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다.
홍 대표는 “투자와 노력없이 단기간에 큰 성과만을 기대하는 경영전략으로는 절대 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설사 운이 좋아 한번 성공한다 하더라도 두 번째에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홍 대표는 성공하는 경영인의 덕목을 몸소 실천해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홍 대표가 회사에 출근하는 시각은 새벽 5시. 일반직원들보다 수 시간 일찍 출근해 업무를 시작하는 것은 홍 대표가 뱅크카드서비스에 투자하는 노력의 양을 반영한다. 홍 대표는 자기관리도 철저한 CEO다. 마라톤과 바디빌딩으로 꾸준히 체력을 관리하고 있는 홍 대표는 오는 25일 한국 춘천에서 열리는 춘천 마라톤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완전한 상관 관계는 없지만 스포츠도 많은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어떤 분야 든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은 성공에 한걸음 다가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가 제안하는 또 다른 성공 비결은 ‘항상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홍 대표는 “커피를 한잔 타도, 복사를 해도 최선을 다한 결과물은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며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을 보면 자신의 맡은 일을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자신의 발목을 스스로 묶는 족쇄가 된다”고 지적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 뱅크카드서비스사
설립연도: 1987년
직원수: 173명
지사현황: LA본사, 엘몬테, 휴스턴, 시애틀, 샌호제, 애너하임, 웨스트민스터, 애틀랜타,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등 11개
고객 어카운트 현황: 2만 1,000개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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