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달력’이 끝나는 2012년을 불과 3년 앞두고 ‘지구종말론’이 확산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야 달력이란 기원전 3114년 마야인들이 만든 달력으로 2012년 12월 21일까지 만들어져 있다. 이 때문에 종말론자 사이에서는 2012년이 지구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게다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나 2만5,800년만에 1번 일어날까 말까 한 일 등을 포함, 몇 가지 천문학적 우연이 2012년 겹치면서 종말론이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일례로 일부 천문학자들은 명왕성 궤도 바깥쪽인 카이퍼벨트에 있다는 가설의 미학인 행성 ‘플래닛 X’(제10행성)가 머지않아 지구에 근접하거나 충돌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시점 역시 2012년이다. 또 400년간 로마에 숨겨져 있다 20세기 후반 발견된 프랑스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새 예언서에 따르면 지구 종말은 지금까지 알려진 1999년이 아닌 2012년으로 기술돼 있다.이런 가운데 다음 달에는 2012년 지진과 유성우, 쓰나미와 함께 지구 종말이 온다는 내용의 재난영화 ‘2012’가 개봉할 예정이어서 사람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는 지구 종말론이 다분히 서양적, 기독교적인 사고방식을 마야에 끼워 맞추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을 방문했다가 종말론과 관련한 질문을 수없이 들었다는 마야 인디언 장로인 아폴리나리오 칠레 픽스툰은 종말론이 마야인의 생각이 아니며 서양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의 마야 비명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스튜어트 역시 마야인들은 세계가 끝날 것이라거나 2012년 필연적으로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란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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