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은퇴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지만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강타하면서 은퇴의 청사진이 크게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은퇴소득의 대부분을 정부나 근무했던 회사의 여러 가지 혜택에 의지했지만 앞으로 이런 구조가 유지될 수 없어 자신의 책임 즉 스스로 충당해야 할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된다.
# 은퇴의 동반자
흔히 미국은 골프의 천국이라고 말하는데 시니어들에게 더욱 그렇다. 사실상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수입면에서 시니어들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다. 시니어들에게 그린 피를 디스카운트하는 것은 물론 모임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골프는 은퇴의 소중한 동반자인 것이다. 그러나 즐거운 은퇴생활을 하려면 부상을 피해야 한다. 특히 겨울에많은 부상이 발생하는데 라운딩하기 전에 스트레칭과 웜업으로 몸을 충분히 푸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스윙과 기술을 익혔더라도 몸을 상하면 오랫동안 모든 것을 잃기 때문이다. 너무 추운 날씨에 무리한 라운딩은 피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 스스로 70% 커버해야
은퇴소득은 정부의 연금, 회사의연금과 다른 혜택 그리고 개인의 책임으로 구성된다. 그 의존도를 살펴보면 사회보장연금 38%, 회사연금 19%, 개인소득 41%, 기타 2%의 분포를 보여왔다. 거의 60% 가량을 정부나 회사의 혜택으로 충당해온 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절정을 이를 시점에는 개인이 스스로 70% 정도를 책임져야 하고 정부나 회사의 혜택은 나머지 30%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편안한 은퇴생활을 유지하려면 정부나 회사가 아닌 각자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되도록 일찍 그리고 세금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은퇴자산을 열심히 준비했더라도 치솟는 의료비용의 위험을 관리하지 못하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평균수명을 80세로 볼 때 정년인 65세에 은퇴한다면 15년 동안 22만 달러의 의료비용이 소요된다. 물론 메디케어 혜택을 감안한 산출이다. 우리의 은퇴를 무너트릴 수 있는 더 위험한 요소는 장기요양비용인데 캘리포니아를 기준으로 1인당 평균 25만 달러가 필요하다. 따라서 은퇴자산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되 의료비용의 위험을 미리 대처하는 다양한 재정상품을 고려해 볼 만하다.
변재성 <워델&리드 재정자문 부장>
(310) 895-040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