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9월 이후 최저, 달러당 1,155원
원·달러 환율이 작년 9월이후 최저치인 115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율이 한달만에 1,220원대에서 1150원대로 70원 가량 급락하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물론 수출입 기업체, 정부기관, 국내 금융기관 모두 환율 추이를 지켜보며 환율 전망치에 따른 사업계획 수정에 나서야 할 처지다. 15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은 결국 전일보다 9.7원 내린 1,155.1원에 마감했다. 이는 작년 9월24일 1,154.5원을 이후 최저수준이다.
한동안 1,200원대에서 거래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월19일 1,255.8원에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외환당국에서 매수개입을 통해 일부 지지선을 설정해 보기도 했지만 근본원인이 글로벌 약세기조라는 점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환율이 1,150원대로 하락한 것도 인텔에 이어 JP모간체이스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데다, 미국의 9월 소매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시킨데 따른 결과다.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면서 원화강세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기업실적과 경기지표 모두 경기회복 기대감을 강화시킨 가운데 위험자산인 주식이 거래되는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1년만에 장중 1만선을 돌파, 달러화 수요를 더욱 약화시켰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달러화 약세가 진행됐지만 원화는 다른 통화에 비해 강세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 이슈 등으로 미뤄졌던 환율하락 요인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환율이 1,150원대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의 급격한 한쪽으로의 쏠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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