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토리 LA 다저스 감독이 월드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 개막을 눈앞에 두고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올해 69세인 토리 감독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대결을 이틀 앞둔 13일 “내가 사인한 계약서가 내년 시즌을 끝으로 만기되며 그 후에도 감독 생활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전에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내 아내도 믿지 않더라”며 웃었다.
2년 전까지 12년 동안 뉴욕 양키스를 지휘했던 토리 감독은 3년 계약으로 다저스 사령탑에 오른 후 합계 179승145패로 2년 연속 NL 서부조 타이틀을 따냈다.
토리 감독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 최다승(83) 기록을 계속 늘려가고 있는 중이며, 1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명장 바비 칵스(1991~2005)와 타이기록이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제너럴 매니저(GM)는 이에 대해 시즌이 끝난 뒤 토리 감독과 앉아 훗날에 대한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리 감독은 그러나 다저스가 이번에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다고 해도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두고 먼저 은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2000년을 마지막으로 양키스에서 4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토리 감독은 “우승은 여러 번 해도 질리지 않더라”며 “한 번 경험 해 보면 더 이상 안 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도 필요하고 원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조 토리 다저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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