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불황 시작 후 실업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건설 쪽
내년 실업률도 10% 안팎 지속될 듯
불황 시작과 함께 시작된 워싱턴주의 실업률 상승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사실상 건설부문이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주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주 전체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한 9.3%를 기록(본보 14일자 1면 보도)한 가운데 불황이 가속화한 지난해 2월 이후 모두 14만5,4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이는 전체 일자리 규모를 기준으로 4.9%가 줄어든 것이다. 이들 일자리 가운데 34.6%인 5만300개는 건설 쪽의 일자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일자리에 쫓겨난 워싱턴주민 3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은 건설 쪽에서 일했던 사람들인 셈이다.
최근 1년간을 기준으로 할 경우 소프트웨어나 무선통신사업ㆍ컴퓨터디자인ㆍ전기제조업 등에서는 모두 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항공 분야에서는 모두 3,4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이는 보잉이 올해 말까지 전체 직원 가운데 1만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뒤 매월 해고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9월 한 달동안 워싱턴주 전체적으로 모두 1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건설쪽에서 2,300개가 줄어들어 역시 업종별 최고를 차지했다. 결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의 영향으로 건축 경기가 현재까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워싱턴주 고용국은 “많은 경제분석가들이 현재 전국의 불황이 종료되고 서서히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고 있지만 실업 문제는 이보다 뒤늦게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워싱턴주의 경우 내년도 실업률이 10%를 육박하는 수준에서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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