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조기접종 신청자 크게 늘어나 백신 동나
신종플루 공포로 접종자 크게 증가 탓
본격적인 독감 철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일반 독감백신 접종이 급증하고 있다.
오리건주 보건당국은 “통상적으로 한 해 겨울철에 140만 도스(1회 접종분)의 독감 백신이 공급되는데 현재까지 이의 22%가 넘는 31만4,000도스가 공급됐지만 이마저 동이 나 추가 주문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독감은 보통 12월과 1월에 창궐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11월 이후에나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데 올해는 이보다 1개월 이상 앞서서 조기 접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사이에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가 가중되면서 우선 독감 백신부터 맞고 보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독감 백신을 맞으면 신종플루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신종플루 백신과 독감 백신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둘 다 따로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플루 백신의 경우 10세 미만은 한 해에 2대 정도를 맞는 게 좋으며 면역체계가 강한 건강한 65세 이상 노인은 의사와 상의해 신종플루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현재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에도 신종플루 백신이 공급되고 있지만 도착 분이 소량이어서 의료분야 근무자나 어린이 등 한정된 대상에게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백신도 일반 독감 백신처럼 안전성을 검증받은 만큼 부작용 등에 대해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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