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콜로라도주가 공항에서 레이더 대신 위성을 이용해 항공기들을 추적하고 통제하는 새로운 관제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콜로라도주내 4개 주요 공항 주변에 집중적으로 설치된 20개의 센서를 통해 항공기에서 나오는 무선 전파를 모니터하고, 각 센서에 도달하는 전파의 시차를 통해 항공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이라고 이 시스템을 개발한 센시스(Sensis) 사의 켄 톨스탐 대표는 말했다.
레이더를 이용한 현행 항공교통 관제시스템은 지상에서 발사한 전파가 목표물에서 반사되어 오는 전파를 이용하는 기술에 기초한 것이다. 이는 전파통달거리의 한계 등으로 산악지역이나 넓은 바다지역 탐지가 곤란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항공청(FAA)이 야심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 위성 이용 관제시스템이다. FAA의 첨단기술개발 담당 빈센트 차페주토 국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항공기의 지연운항 등을 막고, 더 정확한 위치파악을 통해 항공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FAA는 1950년대부터 사용된 현행 레이더를 이용한 관제기술이 일부 한계를 보여 항공기의 지연운항을 초래하고, 공항의 비능률화를 초래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위성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관제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항공 전문가들은 9월부터 관제사들의 이용이 허가된 콜로라도주의 새 관제시스템의 성공은 위성기술을 이용한 새 관제시스템의 본격적인 활용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관제 전문가인 매사추세츠주 공과대학(MIT)의 존 한스만 교수는 항공관제 분야에서 거대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관제시스템의 활용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 관제기술은 비행 중인 항공기를 상대로는 콜로라도주에서 처음 사용되는 것이지만 지상에 있는 항공기의 추적을 위해서는 이미 몇 차례 사용된 바 있다. 한 예로 콜로라도주 롱몬트 공항의 관제사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과거 레이더 기술로는 추적하는데 한계가 있던 지상 항공기를 추적하는데 성공하는 등 지상의 어떤 곳에서도 이동하는 항공기를 추적할 수 있게 됐다.
관광산업이 핵심산업 중 하나인 콜로라도주의 경우 주요 공항의 항공기 지연 운항에 따른 불편해소를 위해 470만달러를 들여 새 관제기술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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