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만의 I-1033 저지 위해 막판에 기부금 쏟아져
게이츠도 10만 달러…11월3일 선거에 관심 모아져
주정부와 각급 지방정부의 조세수입을 제한하도록 요구하는 주민발의안 1033(I-1033)을 저지하기 위해 막판에 개인 및 관련단체의 뭉칫돈 지원금이 쇄도함에 따라 11월 선거를 3주 남겨놓고 찬·반 양쪽의 공방이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
발의안 반대단체인 ‘No on I-1033’은 지난 2주 동안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국 공무원연맹과 전국 교육협회로부터 각각 20만 달러, 시애틀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10만 달러를 받아 현재 약 250만 달러의 캠페인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수가 5,000 달러를 초과하는 단일 기부금은 워싱턴 주법에 따라 지난 12일까지만 제공할 수 있었다. 오는 11월3일 선거를 위해 선거당국은 16일부터 유권자들에게 투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워싱턴주의 거의 모든 카운티는 우편투표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발의안 전문가로 불리는 팀 아이만이 상정한 I-1033은 워싱턴주의 주정부, 카운티 정부 및 시 정부들이 필요 이상 비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 정부의 조세를 인플레율과 인구 증가율보다 높게 인상할 수 없도록 못 박고, 만약 이 한계선을 초과해 세금이 걷힐 경우 주민들의 재산세를 경감하는 데 쓰도록 요구하고 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발의안 반대단체에 캠페인 기부금이 쏟아지자 아이만은 “기부자들이 돈으로 올해 선거를 사려든다”고 비난하고 “발의안 반대자들은 납세자들을 설득하기보다 정치인들을 매수하는 것이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비아냥했다.
‘No on I-1033’의 스캇 화이트에이커 대변인은 그러나, 기부금이 막판에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쇄도하는 이유는 “이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가뜩이나 재정적자로 쪼들리는 정부의 각종 서비스가 더욱 위축돼 서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줄 것이 확실하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아이만 측이 발의안 캠페인을 위해 모금한 돈은 67만 달러이며 이중 62만5,000 달러는 대부분 지지자 서명을 확보하는 데 이미 사용했다. 아이만은 머킬티오에 있는 자기 집을 저당잡고 25만 달러를 융자해 캠페인 기금에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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