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독감 백신의 비축분이 많이 줄어들고 있어 조만간 이들을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이프웨이와 자이언트 등 대형 식품점 내 약국들의 경우 계절 독감 백신 공급량이 수 주 후에 고갈될 처지이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세이프웨이 약국들이 보유해 놓은 독감 백신은 3주 정도의 공급량 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웨이 체인점 관계자는 백신을 더 공급받기를 기대하고 있을 뿐 확실한 보장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백신 공급이 부족해짐에 따라 지금까지는 고객들이 예약을 하지 않고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자이언트 식품점의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자이언트 체인점 대변인은 백신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지난 3주 동안만 해도 사상 최대의 예방 접종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언제 공급량이 떨어지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DC와 볼티모어 지역의 자이언트 식품점이 올 들어 지금까지 실시해 온 독감 접종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계절 독감 백신 비축분이 크게 감소한 것은 수요도 많아졌지만 공급량 그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회사들이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계절 독감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제약회사들이 계절 독감 백신 생산 라인을 언제 다시 가동할 것인가는 불확실하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의료 전문가들은 계절 독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감기 환자들은 대체로 신종플루로 인한 환자들이며 계절성 독감은 2월이나 3월까지는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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