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질오염 해결된다고 은행융자 장담할 수 있는지
커머셜 부동산시장 상황 고려하면 매각 힘들 수도
시애틀 한인회 이사회 논란
시애틀 한인회(회장 이광술)가 조지타운의 옛 건물을 매각하고 커뮤니티센터를 표방하며 새로 구입한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의 건물이 오히려 뜨거운 감자로 변한 채 얽히고 설킨 실타래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한인회 이사회는 새 한인회관을 둘러싼 갖가지 문제점과 의혹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원섭 전 한인회장은 6년간 옛 한인회관의 건축위원장 직을 끝내고 후임에게 34만 달러를 넘겨줬다며 “건물매각 이익금을 감안하면 잔액이 50만 달러는 돼야 하는데 20만2,012달러 밖에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오준걸 전 한인회장도 한인회 운영에 투명성이 중요하다며 “건물의 매각 및 매입 명세서가 2007년 송년행사에서 간단하게 제시된 후 지금까지 자세하게 밝혀진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광술 한인회장은 “회관 매각 및 매입의 자료는 김기현 전 회장이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연말정기 총회 회의록에 다시 첨부하겠다”고 답했다.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새 한인회관은 내부공사를 거친 후 한인회관과 한인생활상담소 등 단체가 입주할 계획이었지만 도시계획 상 한인회 건물로 적합하지 않다는 시당국의 고집으로 단 한차례도 한인회가 사용하지 못한 채 소유권만 보유한 상태다.
이후 토질오염 문제가 대두됐고 매입대금 195만 달러 중 125만 달러의 ‘오너 캐리’를 은행융자로 전환하지 못하면서 불필요한 이자지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오염문제가 깨끗히 해결되면 대출을 약속한 은행이 있다. 건물의 현 시세가 250만 달러로 나온만큼 대출에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8% 이자에 매 6개월마다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1만2,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돼 은행대출 확보가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한인회는 토질정화 작업이 11월 중 끝나면 곧 은행대출을 신청할 계획이지만 커머셜 부동산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대출이 쉽게 이뤄질지 의문이다.
또한, 건물 평가액이 매입당시보다 40만 달러 올랐지만 한인회가 바라는 것처럼 쉽게 팔릴지도 미지수이다. 부동산 에이전트인 이 회장도 이 점을 시인했다.
한인회관을 둘러싼 가장 큰 의혹은 Y 전 한인회장이 옛 건물을 친인척에게 매각한 후 커미션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회장은 변호사를 고용해 이 의혹을 은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