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 지역의 상당수 지방 정부들이 세금 인상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급 카운티 정부들이 경기 침체로 세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예산 적자 폭이 커지자 이에 대한 확실한 대안은 세금 인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우든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6일 버지니아주 의회가 카운티의 조세권을 확대해 주었으며 하는 의사 표시를 했다. 카운티는 담배, 식품, 음료수 등의 상품에 대한 조세권을 주 의회가 부여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카운티의 조세권 확대와 관련 수퍼바이저회 위원들 다수가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오고 있지만 일부 위원들의 반론도 만만찮다.
로리 워터스(공, 브로드 런) 수퍼바이저는 카운티가 추구해 온 조세권 확대는 여러 번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고 지적했다. 카운티 조세권 확대가 주민 투표에 붙여질 때마다 유권자들은 이를 부결시켜 왔다는 것이다. 워터스 수퍼바이저는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이 또 다시 조세권 확대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다소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스털링 지역 출신의 한 수퍼바이저는 조세권 확대는 수퍼바이저회가 주 의회에 독재 권력을 부여해 달라고 묻는 격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이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리아 시 정부도 가솔린 세금을 최고 2% 인상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주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케리 돈레이 시장은 메트로 시스템 운영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는 가솔린 세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돈레이 시장은 또 메트로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 도로의 교통 체증이 줄어들 수 있는 것이라며 도로 이용자들이 메트로 운영비의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북버지니아 교통 당국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 시의 경우 세금이 1% 인상되면 세제 수입은 약 120만 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북버지니아 전 지역은 1% 수준으로 세금이 인상되면 약 1,930만 달러에 달하는 세수 확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링턴 카운티에서도 예산 적자가 심해지자 세금 인상과 정부 서비스 줄이기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알링턴 카운티는 내년도 지역 부동산 가치가 약 5% 정도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어 세수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세금 증가 가능성이 점쳐진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앤소니 그리핀 이그제큐티브도 3억1,600백만 달러의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세금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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