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즈 7의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윈도우즈 비스타와 윈도우즈 XP를 훌쩍 뛰어넘는 새 기술이 장착돼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데다, 관련 소프트웨어와 PC 및 주변기기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이들 업체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와 이용자들에 따르면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의 하나는 멀티터치 기능이다. PC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오므리거나 펴면 화면도 동시에 줄어들거나 커지는 것. 애플 아이폰 등 고가 휴대전화에서나 구현할 수 있는 멀티터치 기능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부팅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전체적인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자 환경(UI)이 편리해진 점도 미리 윈도우즈 7을 체험한 이용자들이 꼽는 주요 매력 중 하나다. 또 홈 PC의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외부 PC에서도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 스트리밍 기술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국제적인 TV 표준과 수신카드를 지원해 PC에서의 TV 시청을 편리하게 하고,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윈도우즈 7은 일반 PC와 노트북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넷북에서도 이용에 문제가 없다.
윈도우즈 7 출시를 앞두고 PC 및 주변기기 제조사들도 멀티터치 기기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PC제조업체들은 윈도우즈 7에 맞는 다양한 멀티터치 PC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SW업체들도 멀티터치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움직임은 윈도우즈 7이 PC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는 최근 내년 말께 전 세계 IT업계 종사자의 19%인 700만명 이상이 윈도우즈 7을 사용하고, 올해만 4천만개의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윈도우즈 7의 미래에 대해 장밋빛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윈도우즈 XP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사용자들이 당장에 윈도7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고, 윈도우즈 비스타 출시 때처럼 호환성 논란도 일어날 수 있다. 특히 호환성 문제의 경우 게임을 비롯해 윈도우즈 7에서 지원되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MS측은 윈도우즈 7에서 가상의 윈도우즈 XP를 띄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호환이 완벽해질 때까지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가상 윈도우즈 XP 기능은 가정용인 윈도우즈 7 홈프리미엄에는 포함되지 않고 비즈니스업체용인 프로페셔널과 얼티메이트 버전에만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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