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경기서 3게임차 리드 날린
팀은 타이거스가 MLB 역사상 처음... 연장 12회 6-5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트윈스는 6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결정짓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단판승부에서 연장 12회까지 간 접전 끝에 6-5로 신승, 뉴욕행 막차를 탔다. 따라서 뉴욕 양키스와 트윈스가 맞붙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1차전은 7일 오후 3시7분(LA 시간·TBS-TV 중계) 뉴욕의 뉴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다. 트윈스는 홈구장 미니애폴리스 메트로돔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지 약 18시간 만에 뉴욕으로 이동, ‘돈의 제국’ 양키스와 1차전을 치러야 하는 것이다.
이날 경기는 트윈스와 타이거스가 나란히 86승76패를 기록, 지구 공동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탓에 치러야 했다. 단판승부 ‘플레이오프’가 열린 것은 역대 9번째로 2007년부터 3년 내리 열렸다.
그런 만큼 역전에 역전이 거듭된 혈전이 전개됐다. 타이거스가 3회초 매글리오 오도녜스의 적시타와 미겔 카브레라의 투런홈런을 묶어 먼저 3점을 뽑았다. 하지만 트윈스는 공수교대 후 곧바로 1점을 쫓아갔고 6회 제이슨 쿠벨의 홈런에 이어 7회 올랜도 카브레라의 2점포로 전세를 4-3으로 뒤집었다.
타이거스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8회초 오도녜스가 동점홈런을 받아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양팀은 연장 10회 1점씩 치고받았고 승부는 결국 12회말에야 갈렸다. 1사 1, 2루에서 알렉시 카시야의 끝내기 우전 적시타로 트윈스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홈을 밟아 타이거스의 탈락이 확정됐다.
마지막 4경기를 남겨두고 3게임차 리드를 날린 팀은 타이거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반면 트윈스는 마지막 21경기에서 17승4패를 달려 선두와 7게임차 간격을 지우고 8년 만에 5번째 디비전 왕관을 썼다.
<이규태 기자>
투런홈런을 때리고 들어온 트윈스 숏스탑 올랜도 카브레라(가운데)가 껑충 뛰어 동료 마이클 커다이어의 품에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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