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카디널스
오늘 NLDS 1차전
6:37PM TBS-TV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전통의 두 구단, LA 다저스(95승67패)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7일 오후 6시37분(TBS-TV 중계) LA 다저스테디엄에서 5전3선승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 돌입한다. 다저스는 구단 사상 7번째, 카디널스는 NL 사상 최다 11번째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노리는 전통의 명문이다.
이 시리즈는 조 토리 대 토니 라루사 명장 대결부터 관심을 끈다. 토리 다저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사령탑으로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를 합쳐 1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이다.
카디널스의 라루사 감독은 토리 감독보다 승수가 더 많은 통산 랭킹 3위 사령탑이다.
다저스와 카디널스의 플레이오프 대결은 이번이 3번째다. 카디널스가 2004년 NLDS와 1985년 NLCS(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다저스를 밟고 올라가 두 번 다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꿈을 이룬 적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다저스가 NL 탑시드다. 1977~78년 이후 첫 NL 서부조 2연패를 이루며 4년 만에 3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다저스가 95승 이상 거둔 시즌은 1985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며, 4년 만에 3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은 1963~66년 이후 처음이다. 50승32패 홈 전적 또한 1991년 이후 최고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최근 3승14패로 헤매고 있다는 점이 불안하다. 다저스가 이번 시리즈에서 이기려면 최소한 홈 2승은 필수적인 셈이다.
다저스는 선발, 카디널스는 불펜이 문제다. 카디널스가 사이영 상 수상 경력이 빛나는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17승4패·방어율 2.24)와 월드시리즈 MVP 경력이 눈부신 애덤 웨인라이트(19승8패·2.63)를 앞세운 무시무시한 ‘원투펀치’로 나오는 반면 다저스는 채드 빌링슬리가 후반기 내내 죽을 쑤고 히로키 구로다는 목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신세다.
특히 카디널스 에이스 카펜터는 다저스에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등 선발대결에서는 카디널스가 일방적으로 앞선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랜디 울프(11승7패·3.23)로 맞선다.
전체적으로도 다저스는 올해 카디널스와 7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2승5패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21세 신예 클레이튼 커쇼가 ‘와일드카드’로 승부를 불펜싸움으로 넘기면 승산이 있다. 불펜 끝에 조지 셰릴과 조나단 브락스턴과 같은 특급 구원투수들이 버티고 있는 구단이 NL에 또 없기 때문이다.
카디널스는 클로저 라이언 프랭클린이 올해 1.92 방어율로 38세이브를 기록한 올스타인 반면 시즌 막판 세이브 기회를 3차례나 날리며 약점을 드러냈다. 그의 9월 방어율은 7.58로 형편없었다.
시즌 막판에는 다저스만 헤맨 게 아니었다. 거포 알버트 푸홀스가 시즌 마지막 79타석 동안 홈런을 때리는데 실패하며 카디널스도 2승8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다저스가 밀리는 게 사실이다. 기록상, 매치업상 다저스가 열세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지난해 플레이오프 시리즈마다 열세가 평가됐다는 점이 다저스 팬들에게 희망을 준다.
<이규태 기자>
다저스 슬러거 매니 라미레스.
카디널스 거포 알버트 푸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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