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달러 규모…라이벌 노스롭이 내년 1월부터 9년간 맡아
350억 달러 신형 탱커 입찰과는 무관
보잉과 노스롭 그루만이 천문학적 액수의 공군 공중급유기(탱커) 납품을 둘러싸고 수년째 사활이 걸린 경쟁을 벌여오고 있는 가운데 노스롭이 기존 탱커 편대인 KC-10에 대한 38억달러 규모의 병참 서비스 계약을 따냈다.
KC-10 기종을 제작한 당사자일 뿐 아니라 지난 1998년 이후 현재까지 매주 7일간, 하루 24시간 병참 서비스를 담당해온 보잉은 공군 당국이 내년 1월부터 노스롭 쪽으로 계약을 바꾸기로 결정한 데 대해 실망믈 표했다.
노스롭이 보잉을 따돌리고 공군 당국과 9년간의 서비스 계약을 따낸 것은 루이지애나 출신의 매리 랜드류 및 데이빗 비터 등 두 연방상원의 로비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에 따라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엔 150~3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게 됐다.
LA에 본사를 둔 노스롭 그루만은 보잉의 최대 라이벌인 에어버스의 모회사(EADS)와 손잡고 350억 달러 규모의 공군 탱커기 교체사업을 따내기 위해 보잉과 피나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공군은 한국전 당시 사용됐던 179대의 낡은 공중급유기들을 모두 대체할 계획이다.
공군은 새 탱커의 납품입찰을 두 차례 유산시킨바 있다. 첫 번째는 2004년 보잉으로 결정됐다가 입찰에 관여한 여성 관리가 보잉의 고위직에 영입된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는 바람에 취소됐고, 두 번째인 2008년엔 노스롭으로 결정됐다가 보잉 측이 제기한 불공정 청원을 연방의회 감사국이 받아들여 역시 취소됐으며, 그에 따라 공군이 한 때 입찰 시행권을 박탈 당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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