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은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한 축제로 가득했다. 한인타운 곳곳에 다채로운 추석 잔치들이 열려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긴 경기침체로 시름겨웠던 한인들은 이날 만큼은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3일 오전 희망양로보건센터는 ‘특별한’ 추석맞이 행사를 열었다. 여느 행사처럼 노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노인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함께 하는 추석의 의미를 더했다. 희망양로원의 노인들은 마치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 한복과 중국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고운 맵시를 뽐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상기씨는 “애틀랜타에 온지 어느새 20년이 지났다. 이 먼 곳에서 한국의 명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데이빗 최 원장은 “어른들이 행복해하셔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는 한복 패션쇼와 노래자랑 등이 열려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노인대학도 추석을 맞아 행복한 모습이었다.
류영호 노인대학장은 “추석을 맞아 감사하게도 뉴욕 바덴에서 노인들을 위해 점심을 후원했다”면서 “공부도 하고 송편도 먹고 정말 뜻깊은 추석”이라고 했다.
귀넷 플레이스몰도 추석맞이 행사로 오랜만에 활기에 찬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한복나라, ISCG 등 한국업체들과 외국업체들이 참석해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연출했다. 특히 이날 선보인 한복 패션쇼와 부채춤은 외국인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4일에는 둘루스시청 앞에서는 제1회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은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놀이 코너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으며 중간중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행사를 찾은 사람들에게 여유 있는 추석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재성씨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러 이곳을 찾았는데 오길 잘한 것 같다. 아이가 한국의 전통놀이 문화를 체험하고, 맛있는 음식도 무료로 배불리 먹고, 이곳에 참가한 업체들이 선물도 한아름 줘 행복하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낮 12시부터 열린 이날 행사는 참여한 사람들로 붐벼 오후 2시 이후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 행사장 주변이 매우 붐비기도 했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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