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150만 달러 빼먹고 파산시켜
60대 흑인 사업가에 배심원들 유죄 평결
피해 노파는 2월 97세 일기로 사망
치매환자 ‘땅부자’ 노파에게 재정상담 전문가를 자처하며 접근한 후 5년동안 무려 150만 달러 상당의 재산을 갈취한 60대 흑인 사업가에게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지난달 30일 킹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타이론 대쉬(60)가 지난 2월 97세로 사망한 프랜세스 테일러 할머니의 재산을 계획적으로 빼돌려 결국 파산시킨 책임이 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대쉬에 대해 마이클 J. 폭스 판사는 남의 신체적 약점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행위와 중대 금융사기행위가 인정된다며 검찰이 구형한 90일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10월30일 열린다.
지난 2007년 2동의 아파트 빌딩을 소유한 테일러 할머니의 재정상태가 비상식적인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되자 시애틀 타임즈가 이를 심층 취재해 보도했다.
당시 대쉬는 “할머니가 크레딧 카드 부채 상환 등을 위해 은행구좌에서 내가 임의대로 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재정관리는 물론 병원 예약까지 해주는 등 개인비서 노릇을 하고 있다고 타임즈 기자에게 주장했다.
하지만 대쉬는 이미 치매기가 있는 할머니의 기억력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점을 악용해 현금인출기와 크레딧 카드 현금 서비스를 통해 15만 달러의 현찰을 갈취했으며 서비스 제공 댓가로 20만 달러를 임의로 인출해 착복했다.
점차 대담해진 대쉬는 할머니가 소유하고 있던 2동의 아파트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이를 가로챘음은 물론 생명보험과 소장중이던 우표까지도 모두 현찰로 바꿔 갈취했다.
할머니는 결국 파산신청을 한 후 레이크 포리스트 파크의 한 양로원에서 쓸쓸한 여생을 보내다 지난 2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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