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못해도 워싱턴주 해안 파도 1인치 정도 높아져
전문가들, “쓰나미 오면 일단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남태평양 사모아 군도에서 29일 오전 6시48분(현지시간) 발생한 쓰나미가 워싱턴과 오리건주 등 서북미 해안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 해양대기청(NOAA)은 사모아 쓰나미 발생 직후인 29일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오리건ㆍ워싱턴주 접경지역에 이르는 서부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미 서부 해안은 사모아에서 4,50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국립 기상청은 이와 관련 “쓰나미 경보 발령 때 일반인들이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이긴 했지만 사모아군도 강진에 따른 쓰나미가 워싱턴 해안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파도가 1인치 정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기상과 재난 등 전문가들은 “워낙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강진이었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했지만 미 서부에서 가까운 곳에서 강진이 발생하면 오리건과 워싱턴 해안에 대형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해안 저지대 주민들이 쓰나미 발생 등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우선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 차를 몰고 다른 곳으로 대피할 필요는 없다. 잘못 하다간 차량 정체가 빚어져 쓰나미에 덮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보가 발령되면 일단 높은 곳으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전문가들은 “사모아의 경우도 강진 발생 후 25분 후 쓰나미가 뒤따랐다”며 “강진 발생 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을 때 어설프게 자동차로 대피하려다가는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쓰나미가 발생해 가옥을 덮칠 가능성에 대비해 72시간(만 3일)을 버틸 수 있는 비상 식량과 의류ㆍ담요ㆍ플래시ㆍ발전기 등 비상구호 물품을 갖춰놓은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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