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으로 타이거스 잡고 올 시즌 마지막
PO 티켓 걸린 AL 중부지구 레이스 연장
미네소타 트윈스(83승76패)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5승74패)의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우승을 막았다.
트윈스는 패하면 시즌이 끝나는 1일 원정경기에서 8-3으로 받아쳐 타이거스의 22년 만의 디비전 우승을 최소한 다음 날로 미루게 만들었다. 트윈스가 벼랑 끝 탈출에 성공하며 두 팀간의 간격은 3경기를 남겨두고 2게임으로 줄었다.
트윈스 톱타자 디날드 스팬은 이에 대해 “그들이 우리 앞에서 껑충껑충 뛰며 파티를 여는 장면을 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트윈스는 이날 선발투수 스캇 베이커의 호투 속에 3회에 3점, 8회에 4점을 몰아쳐 타이거스가 1987년 이후 처음으로 샴페인을 터뜨리는 장면을 보지 않고 디트로이트를 떠나는데 성공했다.
빈볼 시비로 8회에는 짐 릴랜드 타이거스 감독, 9회에는 타이거스 투수 제러미 반더맨과 캐처 제럴드 레이어드가 퇴장을 당하는 등 끝에는 분위기도 험악한 경기였다.
트윈스와 타이거스는 2승씩 나눠가져 이번 4연전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남은 경기가 줄어들어 더 다급해진 트윈스는 홈구장으로 돌아가 ‘꼴찌’ 캔사스시티 로열스 상대 3연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그러나 토요일 경기 상대 선발이 강력한 사이영 상 후보인 잭 그렌키(16승8패·방어율 2.06)라는 점이 버겁다.
타이거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 홈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 트윈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디비전 챔프가 된다. 그러나 실패할 경우 올 시즈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이 디비전 레이스는 월요일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
<이규태 기자>
트윈스 숏스탑 올랜도 카브레라(위)가 타이거스 주자 마커스 탬스의 슬라이드를 피해 더블플레이 송구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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