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실업률이 7월 이래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동 통계국이 발표한 실업률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의 실업률은 8월에도 전월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의 실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8월 워싱턴 지역의 실업률은 6%를 기록했으며 이는 7월의 6.2%보다 0.2%가 하락한 수치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업률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른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스티븐 풀러 조지 메이슨 대학 지역 연구소 소장은 이번 실업률 통계에 큰 의미를 두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풀러 소장은 “실업률 하락이 좋은 소식처럼 들리는 것은 사실이나 일자리 창출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의 일자리는 8월 들어 감소했다.
풀러 소장은 또 실업률이 떨어졌다는 것이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찾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실업률 통계에 대한 해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풀러 소장은 워싱턴 지역은 지난 9개월 동안 일자리 숫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왔다며 장기간 일자리를 갖지 못한 실업자들 중 일부는 구직을 포기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실업자로 분류되던 자들이 구직을 포기함으로써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풀러 소장은 신규 고용에 대해, 올해 말쯤이나 돼서야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풀러 소장은 그 때까지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분석에 근거해 풀러 소장은 워싱턴 지역의 실업률은 앞으로 몇 개월 간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하지만 풀러 소장은 실업률이 상승하더라도 7%선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풀러 소장은 워싱턴 지역이 6~8개월의 경기 회복 사이클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업률의 불투명성은 아마도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풀러 소장은 내년 4월께는 실업 상황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지금부터 그 때까지는 실업률이 다소 오르락내리락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성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