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킹계좌 평균 12.55달러 등 꾸준히 인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은행들의 수수료 인상 행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인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이 30일 발표한 미국 은행들의 수수료 현황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이 체킹계좌 고객에게 부과하는 월 수수료와 ATM(현금인출기) 수수료 등이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이자를 제공하는 체킹계좌에 부과하는 평균 수수료는 올해 평균 12.55달러로 2004년에 비해 3.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TM 수수료도 지난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은행의 ATM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가 지불하는 ATM 수수료는 2004년의 3.04달러에서 올해는 3.54달러로 5년 사이 16%가 증가했다. ATM 수수료는 타 은행 및 ATM 사용자의 거래은행이 각각 부과하는 수수료를 합친 것이다.
부도체크 수수료도 올해 평균 29.58달러에 달해 인플레를 감안한 2005년의 29.73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레이트닷컴 조사와는 별도로 실시된 연구조사에서 크레딧카드 관련 수수료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보호단체인 ‘컨수머 액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먼트를 늦게 보내 부과하는 수수료는 2008년에 비해 올해 9%가 상승하면서 평균 28.19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은행협회(ABA)는 이같은 수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과반수의 미국인은 은행 관련 수수료를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ABA는 2008년 회원은행 조사에서 52%의 은행 고객은 체킹계좌와 거래은행 ATM 사용 때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으며 2009년 조사에서는 17%의 은행 고객만이 지난 12개월간 잔고부족 수수료(overdraft fee)를 지불하는 등 미국인들의 은행 사용 부담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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