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에모리대학의 티베트 불교 승려들에 대한 과학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을 위해 5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에모리대가 30일 발표했다.
에모리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2007년 에모리대 특훈 교수로 임명된 달라이 라마가 오는 2010년 10월17-19일 대학을 방문해 각종 포럼과 세미나에 참석하고, 학생들 및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특강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2007년 에모리대 방문 당시 학생 대표로부터 교직원 신분증을 전달받았고, 애틀랜타 도심에 위치한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수천 명의 군중들을 상대로 공개강연을 했었다.
에모리대와 티베트는 2007년 달라이 라마의 대학 방문을 계기로 인도의 티베트 불교 사원에서 수도중인 승려들을 대상으로 과학과 종교간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에모리-티베트 과학 이니셔티브(ETSI)’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5만달러 기부금도 이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낸시 시드만 에모리대 대변인은 밝혔다.
`에모리-티베트 과학 이니셔티브’에 따라 에모리대 교수들은 매년 여름 인도 북부의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를 방문, 100여명의 티베트 승려들을 상대로 10주간 과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에모리대 교수들은 티베트 불교 학자들과 공동으로 영어 및 티베트어로 된 과학교육 교재도 개발 중이다.
달라이 라마는 5만달러 기부와 관련해 성명을 통해 과학 프로그램이 그동안 상당한 진척을 이뤄왔지만 장기적으로 계속돼야 할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와그너 에모리대 총장은 달라이 라마 성하가 그동안 보여준 에모리대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TSI는 특히 오는 10월9일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 주관아래 심리학자 데니얼 골만, 불교학자인 매튜 리카드, 티베트 불교학자인 로브상 네기 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D.C.에서 `과학과 영성’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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