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대통령 추모기도회 열려…레이니 전대사 등 80여명 참석
고 김대중 전대통령 추모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기도회가 29일 오후 애틀랜타 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8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석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추모예배는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가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레이니 전 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처음 본 건 1976년 서울대법원에서였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양손이 묶인 채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사실이 가여웠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그의 태도와 빛나는 눈빛을 보며 그가 장차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란 걸 알 수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레이니 전 대사는 “내 친구 고 김대중은 외환위기에 빠진 아시아국가 중 대한민국을 가장 먼저 회복세로 돌려놓았고 햇볕정책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세계에 알렸으며 북한과 미국이 소통할 수 있는 다리를 놔준 위대한 정치가”라며 고 김 전대통령을 추모했다.
2부는 민수종 한국민주평화연구소 소장이 이희호 여사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이 여사는 메시지에서 “김 전 대통령은 돌아가실 때까지 나라걱정을 하셨다”면서 “남편은 중환자실에서도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들을 데려왔다는 소식을 들으며 뉴스를 더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누구보다 노력한 분”이라고 말했다. 또 “용서와 화해, 행동하는 양심을 몸으로 실천한 김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함께해준 애틀랜타 동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영환 목사의 기도, 김정호 목사의 설교, 박요한 목사의 축도, 배명숙 에모리대 교수의 와그너 에모리대 총장 추모메시지 대독, 박한식 UGA교수의 특별강연 등이 있었으며 고인을 추모하는 동영상도 상영됐다. 특히 김정호 목사는 설교하는 중간중간 울먹여 참석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은 에모리대 옥스포드캠퍼스에 재학 중인 고인의 손자 김종민씨가 참석해 “함께 모여 기도해준 동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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