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인이 이번 주말 하와이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데 신종플루 때문에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 두렵다고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있어야 하는데 신종플루는 좁은 기내에서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퍼질 수 있다는 점이 적잖게 우려가 되는가 보다.
이 지인과 같이 신종플루 때문에 여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연방직업안전 및 건강연구소 역시 기침으로 배출된 미세한 침방울 같은 오염물질들이 선실 내의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신종플루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물론 오염물질에 노출된다고 신종플루에 바로 걸리는 것은 아니다. 단지 승객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나아가 여행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점은 비행기 여행이 신종플루와 관련해 정말로 얼마나 위험하냐 하는 것이다.
현재 항공사 측은 신종플루 발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플루 감염대비 항공기 여행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내에 장갑, 마스크, 알콜습윤제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세척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항공기 내 공기 흐름은 신형 바이러스 감염을 최소화하도록 공기가 좌석을 따라 가로로 흐르도록 되어 있으며 신선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필터를 계속해서 교환해 주고 있다고 밝힌다. 사실 항공기 여행이 교회나 직장 그리고 학교보다 덜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 항공사 측의 주장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마스크를 준비하고 알콜 등 항 박테리아 습윤제로 좌석 주변을 세척하며 병에 든 물을 마시면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물을 자주 마시면 습기를 유지하면서 바이러스 감염을 줄일 수 있으며 기내 공기 때문에 발생하는 건조증까지 예방할 수 있다.
신종플루로 가장 먼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리조트들은 ‘공짜 작전’을 내세워 관광객 유치작전에 돌입할 만큼 신종플루는 여행업계 ‘최대의 적’이 됐다.
멕시코 유명 리조트들은 연합으로 관광 중 ‘플루에 감염되면 공짜’라는 조건을 내걸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여행객의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다.
신종플루 사태와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멕시코는 물론 전국 관광지들의 숙박요금 및 비행기 요금이 크게 떨어진 상태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즘이 바로 여행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실 플루의 위험은 어디든 도사리고 있으며 철저하게 예방만 하면 여행 중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백두현 / 특집 2부 부장대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