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드레스에 지고 로키스는 이겨 디비전 우승 또 연기
LA 다저스(93승65패)가 29일 샌디에고에서도 샴페인을 터뜨리지 못했다. 샌디에고 파드레스(73승85패)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동시에 콜로라도 로키스(89승68패)는 연장 11회 대접전 끝 핀치히터로 나선 백업캐처 크리스 이안네타의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기사회생, 다저스의 내셔널리그(NL) 서부조 2연패는 또 다음 날로 연기됐다.
4경기를 남겨둔 다저스는 로키스와 승차가 ‘3.5’로 디비전 레이스에서는 아직도 충분히 여유가 있다. 그러나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91승66패)가 승수를 추가, NL 탑시드 레이스에서는 리드가 ‘1.5’로 줄었다.
로키스가 극적으로 이긴 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6승71패)는 플로리다 말린스(84승74패)에 4-5로 덜미를 잡혀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 2위인 두 팀간의 승차는 ‘3’으로 벌어졌다.
다저스 선발 투수 채드 빌링슬리의 퍼포먼스는 설명이 어렵다.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 상대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4볼넷)를 쏟아내며 안타는 딱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1안타가 스리런 홈런으로 8월18일 이후 6차례 선발 등판 연속 승리 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이날에도 안타는 6이닝 동안 2개밖에 안 맞았다. 공이 무시무시하게 휘어 들어갔다. 하지만 두 차례 ‘딸꾹질’을 한 사이에 1-2로 뒤진 결과 시즌 11패(12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3회에는 4년차 토니 그윈에 통산 2호 홈런을 얻어맞고는 고개를 떨궜고, 6회 실점은 볼넷 3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결과였다.
다저스는 7회 구원투수로 투입된 대만인 쿠오홍치도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를 결국 폭투로 홈까지 들여보내는 등 연일 자멸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톱타자 라파엘 퍼칼이 2안타를 쳤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25타수 2안타(8삼진)로 형편없었다.
<이규태 기자>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이 29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저스를 응원하고 있다. 그래도 다저스는 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