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상 ‘롤러코스트’ 3분기 실종
“상승장 초입의 신호” 낙관론 일어
“상업부동산 등 곳곳 뇌관” 지적도
뉴욕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줄고 있다. 일중 3%를 넘나들던 출렁임은 3분기 들어 사라졌다. 주식시장은 안정 속에 강세장을 구가할 것인가.
CNN 머니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작년 말까지 S&P500지수가 하루에 3% 넘게 출렁인 것은 총 29번에 달했다.
그러나 올 들어 이같은 출렁임은 20번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16번은 1분기에 발생했고 2분기에는 이같은 출렁임이 4차례에 그쳤다. 3분기 들어서는 아직 단 한 차례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날 기업들의 잇단 인수합병(M&A) 소식에 주식시장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상승폭은 1%대였다. 다우지수는 1.3%, S&P500지수는 1.8% 오른 정도였다.
광란의 변동성을 보이던 시절이 일단락됐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차분해졌다는 것은 반가운 신호라고 평가했다. EB 캐피털 마켓의 토드 캠벨 대표는 “변동성 축소는 건전한 투자행위의 신호”라면서 “이는 강세장의 초입에 흔히 목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대표는 “우리는 위기의 시기를 지나 회복의 초입기에 와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가파른 하락→낙폭을 만회하는 반등 랠리→질서정연한 상승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앨런 스크레인카는 “더 이상 증시는 현기증 나는 놀이기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경제회복을 위협하는 불안요소가 사라졌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뇌관으로 남아 있고 실업률은 10%에 육박하고 있다. 기업의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간다 해도 비용감축과 약달러에 기인한 수출증가 등 일시적 요인에 힘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PNC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기가 회복중에 있지만 경제지표는 혼재된 양상”이라면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으면 걸려 넘어질 확률도 더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현재 시장은 매우 안정돼 있다”면서 “지난해 최고조에 달했던 위기감에서 벗어나 우리는 상당히 멀리 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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