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발의 디바’ 이은미 애틀랜타 공연…700여 교민 열광
▶ “제 공연을 눈물로 함께 하는 애틀랜타 교민들을 보며 저도 가슴이 뭉클했어요.”
이은미 콘서트가 27일 애틀랜타를 뜨겁게 달구며 막을 내렸다. 다운타운 센터스테이지 공연장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 이날 콘서트는 700여 명의 교민들이 참여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애틀랜타 최초 한인가수 방문 콘서트로 주목을 받은 그는 20년 동안 라이브공연만 600회를 넘게 한 베테랑답게 애틀랜타 한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콘서트 문화를 완벽한 무대매너로 잘 이끌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가사로 애틀랜타를 비롯 미주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콘서트 중간중간 관중석으로 내려와 관객들의 손을 잡아주고, 농담을 건네는 등 2시간 내내 편안한 분위기로 관객과 소통했다. 또한 ‘맨발의 디바’인 만큼 맨발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지치지 않는 공연을 선보였다.
트로트, 락,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인 이은미는 공연 중간중간 음악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콘서트를 마친 후 만난 이은미는 무대에서의 압도적인 카리스마 대신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사실 제가 미국에 오기 전부터 허리 상태가 계속 안 좋았어요. 많이 아파서 사실 공연을 못할 정도였는데 애틀랜타 여러분들이 저를 무척 기다렸다는 소식을 듣고 힘을 내서 공연을 마쳤어요. 컨디션이 안 좋아 관객들과 더 신나게 놀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네요”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공연만의 특징을 묻자 그는 “애틀랜타 관객들은 연령층이 참 다양했던 것 같다”면서 “애틀랜타에서 한인가수 콘서트가 처음 열린 걸로 알고 있는데 관객들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교감을 잘했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이어 “콘서트를 보는 내내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있었어요. 힘든 이민생활로 그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을 여러분을 생각하니 내 가슴도 뭉클해졌어요. 오늘 공연이 여러분에게 위안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은미는 “LA에서 공연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새벽에 애틀랜타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애틀랜타의 아침 공기와 햇살이란… 정말 잊혀지지 않을 거에요. 애틀랜타 공연도 마찬가지에요”라며 애틀랜타 공연이 자신의 삶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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