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여파…담당분야 과목 수강할 경우에만 지급
지금까지는 무제한 지원…지역 대학들 타격 불가피
워싱턴주 기업 가운데 종업원 혜택이 가장 후한 것으로 이름 난 보잉이 불황의 영향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직원들의 대학 등록금 지원을 대폭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보잉은 “올 연말부터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된 학과목에 등록할 경우에 한해 1인당 연간 1만5,000달러로 지원액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보잉은 직원들이 스포츠, 게임, 취미 등 어떤 과목을 신청하든 커뮤니티 칼리지나 4년제 대학에 등록하면 무제한으로 학비를 지원해왔다. 이로 따라 퓨짓 사운드지역에서만 6,000명, 전국적으로는 2만1,000여명의 직원이 학비지원을 받아 대학에서 공부해왔다.
예를 들어 시애틀대학(SU)의 직장인을 위한 야간 로스쿨(법대)의 경우 전체 등록자 201명 가운데 20%가 넘는 43명이 보잉 직원들이다. 이들은 연간 최고 3만달러까지 지원금을 받았다. 한 보잉 직원은 “내가 보잉에 다니고 있는 이유는 대학학비 지원금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잉의 캐런 포이트 대변인은 “보잉의 법무분야에 근무하는 직원이 시애틀대학 로스쿨에 다니고 있다면 앞으로도 지원은 계속되겠지만 직원이 스포츠, 게임, 취미 등과 관련해 등록할 경우 지원을 중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또 회사로부터 대학 학비 지원을 받은 직원이 향후 2년 이상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지키지 않고 회사를 그만 둘 경우 지원금 전액을 회수할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대학 학비지원을 받은 뒤 곧바로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보잉이 이처럼 직원들에 대한 대학 학비지원을 제한함에 따라 퓨짓 사운드 일대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나 4년제 대학 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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