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라한, 정장차림에 참모 대동
맥긴은 평상복에 자전거 유세
정치 초년생들인 조 맬라한과 마이크 맥긴이 맞붙는 시애틀 시장선거가 불과 5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후보의 리더십이나 정략보다 서로 현격하게 다른 이미지와 스타일이 대다수 유권자들에게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맬라한과 맥긴은 지난달 예선에서 3선에 도전한 그렉 니클스 현직시장을 따돌렸지만 일반시민들에겐 여전히 생소하다. 둘 다 니클스 같은 카리스마가 없을 뿐 더러 피차간에도 캠페인 방법이나 전술이 확연하게 다르다.
맬라한은 경영인으로서의 전력을 내세워 ‘실질적인 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며 비록 정치경력은 없지만 시애틀 시민들을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 업무를 개선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맥긴은 비영리단체인 ‘그레이트 시티 회장’ 및 ‘동네(그린우드) 지도자’로서 서민들과 함께 해온 반면 맬라한은 일반시민들의 애환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동통신회사 T-모빌의 부사장 출신인 맬라한은 항상 말끔한 정장차림에 참모진을 대동하고 자동차편으로 유세장에 나타난다. 변호사 겸 환경운동가인 맥긴은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평상복 차림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회합장소에 나타난다.
맬라한은 마리아 캔트웰 연방 상원의원의 공보비서였던 찰라 뉴먼을 월 4,500달러를 주고 미디어 분야 대변인으로 고용한 반면 맥긴은 언론사의 기자회견 요청 전화를 자신의 셀폰으로 직접 받는다.
맬라한은 매월 5,000달러를 지불하며 정치전문 상담회사와 계약했을 뿐 아니라 작년 대선 때 아이오와 예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의 승리를 이끌어낸 로리 스틸을 별도로 고용한 반면 맥긴은 캠페인 매니저도 없이 친구 빌 브로드헤드를 상담역으로 고용했을 뿐, 선거전략, 행사기획, 웹사이트 운영 등 실무적인 일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에게 맡긴다.
맬라한은 이번 선거를 위해 자기 주머니에서 23만 달러를 내고 21만5,000 달러를 모금했지만 맥긴은 지난 예선에서 단돈 8만 달러를 썼고 본선에 대비해서도 지금까지 고작 11만 달러를 모았다. 그중 9,400 달러는 은행융자이다.
맬라한은 지난 예선에서 1위로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캠페인 본부에서 번듯하게 기자회견을 가진 반명 맥긴은 자기 집 뒷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치렀다.
원래 니클스를 지지했던 킹 카운티 노동협회의 데이브 프레이보스는 니클스 낙선 이후 맬라한이 발 빠르게 접근해온 반면 맥긴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맥긴보다는 맬라한이 융통성이 많고 타협적이어서 맬라한 쪽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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