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바닥을 친 후 60% 이상 급등하면서 그동안 증권시장을 외면했던 일반투자자들도 시장 진입의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단편적인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경제회복의 진행과 맞물린 지속적인 상승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투자의 성공은 ‘타이밍’이 아닌 엉덩이의 힘 즉 ‘타임’에 달려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이 미래의 재정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시기이다.
# 가장 서민적인 운동
한국에서 골프는 여전히 귀족 스포츠이지만 이곳에선 가장 서민적인 운동의 하나이다. 특히 카운티나 시에서 운영하는 코스는 저렴한 가격에 시니어를 위한 혜택도 많아 매력적이다.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첫째, 시간이 지나면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연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굳어진 몸을 되살릴 순 없다. 또한 골프는 많은 내적, 외적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보다 다양한 실전경험을 요구한다. 코스의 디자인이 다른 것은 물론 잔디의 종류나 날씨처럼 게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답답한 이민생활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최상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 복리의 힘
투자에서 시간은 바늘과 실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성공적인 재정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투자를 포함한 재정계획을 세우는 결정이 필요하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시장의 위험성이 상당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성공의 제1 요소는 시간이다. 자료를 살펴보면 장기적인 투자자는 절대 실패하지 않았다.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S&P 500지수에 15년 이상 투자했다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만약 5년, 10년간 투자했다면 각각 90%, 96%의 투자자가 수익을 맛보았다. 그러나 시간과 동반하는 가장 큰 혜택은 복리(compounding)의 파워이다. 복리란 투자원금에 이자, 배당금, 수익금 등이 계속해서 더해지는 것을 말한다. 연 수익률 8% 가정하에 25세부터 매년 2,000달러를 10년간 투자한 후 중단한 사람과 35세에 시작해 30년간 같은 금액을 투자한 사람을 비교하면 복리의 힘을 쉽게 알 수 있다. 전자는 65세에 31만 4,000달러, 후자는 24만 4,692달러의 은퇴자금을 갖게 된다. 특히 증권투자의 수익은 시간의 파워에 더욱 의존한다.
최악의 2008년을 포함해 지난20년간 S&P 500의 연 평균 수익률은 8.42%였다. 그러나 5,000일이 넘는 거래일에서 베스트 10일, 20일, 30일, 40일을 제외하면 수익률은 각각 4.88%, 2.57%, 0.60%, -1.20%로 추락한다.
변재성 <워델&리드 재정자문 부장>
(310)-89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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