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PO무대 1호 선착
LA 에인절스(90승62패)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예고편’에서 뉴욕 양키스(97승56패)에 1승2패로 밀렸다. 물론 에인절스는 디비전 시리즈(ALDS)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부터 꺾어야 ALCS에 오른다.
이틀 연속 추격전을 펼쳤지만 1점이 모자랐다. 안방 3연전에서 먼저 1승을 올린 에인절스는 22일 2차전에서 0-5로 뒤졌다가 4-5로 아깝게 패한데 이어 23일 3차전에서도 먼저 3점을 내준 뒤 열심히 따라갔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에인절스는 2002년과 2005년 플레이오프에서 양키스에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안겨주는 등 유독 양키스에 강한 팀이다. 특히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는 이틀 전까지 18승5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령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키스 피칭에 눌려 24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돌연 2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날 2차전 승리로 올 시즌 제1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양키스는 선발 A.J. 버넷이 이날 삼진 11개를 쏟아내며 7월 이후 단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플레이오프에 시기에 맞춰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는 잘 나가던 선발 스캇 캐즈미어가 4회 ‘딸꾹질’로 내준 3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양키스 2루수 로빈스 카노에 2타점 적시타, 멜키 카브레라에 1타점 2루타를 맞은 후 여러 번 기회가 있었지만 무사 2, 3루 찬스에서 에릭 아이바가 삼진을 당해 1점에 그치는 등 끝내 한 방이 안 터져 AL 탑시드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10경기를 남겨두고 AL 선두 양키스와의 격차는 6.5로 벌어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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