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알링턴 카운티가 전국에서 인구 대비 고학력층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카운티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21일 발표한 2008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 자료에 의하면 알링턴 카운티 거주자의 약 37%가 석사 학위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니아의 알렉산드리아와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도 고학력층이 많이 몰려 사는 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두 지역은 거주자 중 약 29%가 석사 학위 이상의 학력자로 조사됐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28%를 기록해 또한 이들 지역에 못지않게 고학력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역보다는 다소 뒤처지나 버지니아의 라우든 카운티도 석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군 거주자가 22%나 됐다.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의 필 앤드류 의장은 유권자들 중 고학력자가 많다보니 시정 활동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하는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의장은 유권자들의 소양이 깊다며 토론 등 이들과 대면하는 모임에서는 미리 많이 준비해 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 털어놨다. 잘못하다간 이들 유권자들의 지식이 자신들보다 더 풍부한 상황을 맞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주 단위 규모로 따질 경우 고학력층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워싱턴 DC로 밝혀졌다. DC는 석사 학위 이상 거주자 비율이 27%에 달했다. 메릴랜드는 15%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버지니아는 14%를 기록해 뉴욕과 함께 5위에 기록됐다.
고학력자 거주 비율 전국 2위에 오른 주는 매사추세츠이다.
한편 워싱턴 일원이 학력 수준이 높은 것에 상응하여 25세 이상 거주자 중 고등학교 졸업 미만자의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약 15%의 거주자가 고등학교 미만의 학력 소지자로 워싱턴 지역에서는 가장 수치가 높았다. DC는 14%로 그 뒤를 이었으며 알렉산드리아도 11%로 워싱턴 지역에서 저학년 자들이 비교적 많이 사는 곳으로 꼽혔다.
몽고메리, 훼어팩스, 알링턴 카운티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포함해 학위가 전혀 없는 거주자들의 비율이 약 9%에 달했다. 특히 이들 지역은 2006년 이래 무학위 거주자 비율이 최소 1% 이상 증가해 저학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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