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옥외 나체광고 않는 조건으로 소 취하
세이프코 필드서 440 피트 거리…내년 오픈 계획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 바로 옆에 성인 스트립클럽이 문을 열게 됐다.
시애틀의 유명 스트립 클럽인 ‘데자뷰’의 자매 업소인 문제의 ‘드림걸스’(DreamGirls)는 세이프코 필드 정문에서 남쪽으로 400피트 떨어진 건물(1530 1st Ave S)에 임대해 있다.
이 클럽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해왔던 매리너스는 21일 클럽 업주 측과 옷을 벗은 여성의 옥외 광고판과 유리 광고 등을 하지 않고 영업시간에는 클럽 밖에 경비원을 배치하는 등의 조건에 합의하면서 소송을 취하했다.
매리너스는 지난해 시애틀시가 세이프코 필드의 경우 커뮤니티센터나 공원 혹은 공개된 공간이 아니라고 규정하면서 ‘드림걸스’의 사업을 승인해주자 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매리너스는 세이프코 필드도 학교, 공원, 탁아시설 등과 마찬가지로 800피트 이내에 나체 댄서가 나오는 시설물이 들어서는 것을 금지하는 시 조례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킹 카운티 지법은 지난 6월 판결에서 “세이프코 필드 인근이라는 이유만으로 스트립 클럽의 영업 허가를 취소할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며 업주 편을 손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야구장 옆에 성인업소 운영이 바람직한가 등 윤리적 문제 등을 따진 게 아니라 시애틀시가 토지이용 규정을 제대로 적용, 영업허가를 내줬는지 여부만 따졌다”고 설명했었다.
이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던 매리너스는 결국 업주 측과 성인 스트립 클럽이라는 이미지를 최소화하는데 합의하고 소를 취하하게 된 것이다.
업소 측은 그동안 법정 소송으로 중단해왔던 각종 보수공사를 마쳐 내년 중 스트립클럽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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