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로 ‘퀴트라인’ 등 정부지원 서비스 대폭 축소
전문가, “타주 예처럼 흡연자 다시 늘어날 수도”
워싱턴 주정부의 금연 프로그램이 적자재정으로 대폭 축소된 가운데 일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많이 줄어들었던 흡연자들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 보건사회부는 금연자 지원 서비스전화인 ‘퀴트라인(Quitline)’ 등 효율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거의 10년째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워싱턴 주민의 흡연율을 전국 6위로 낮췄다.
그러나 주정부의 재정적자가 계속 악화됨에 따라 금연 프로그램도 여타 사회복지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예산지원이 대폭 삭감됐다. 현재 금연 프로그램에 배정된 연간 예산은 1,500만 달러로 예년의 2,850만 달러에서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지방정부와 각급학교 및 커뮤니티 기관 등에 배정되는 금연지원 예산도 줄어들었으며 TV 등 대중 미디어의 신규 금연 캠페인 광고도 중단됐다.
주정부는 담배를 끊기 원하는 흡연자들이 ‘퀴트라인’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금연요령 등 필요한 정보와 함께 무료로 제공했던 니코틴 검을 8주간에서 4주간으로 줄여서, 그것도 저소득층 끽연자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니코틴 검은 금연 초기단계에 큰 효과가 있지만 서민 흡연자들은 이를 구입해서까지 사용하려들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귀띔한다.
워싱턴주의 금연 프로그램 기금은 지난 2000년 당시 워싱턴주 법무장관이었던 크리스 그레고어 현 주지사가 전국의 다른 주정부들과 함께 담배 제조업체로부터 받아낸 피해보상액을 근거로 마련됐으며 여기에 워싱턴주의 담배 판매세와 연방정부 지원금이 보태졌었다.
그러나, 현재의 금연 프로그램 예산은 주정부가 보충하지 않을 경우 2011년경에는 거의 바닥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정부 당국자가 설명했다. 그는 금연 프로그램이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지만 향후 2년간의 예산집행에서 보충될 전망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금연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주엔 아직 70여만 명의 성인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앞으로 금연 프로그램이 축소될 경우 워싱턴주의 끽연인구는, 플로리다와 매사추세츠 주의 선례처럼, 다시 늘어날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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