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코트니 유죄 시인, 경찰에 사체암장 장소 밝혀
한때 오리건 한인 억울한 누명
오리건 한인 김성구씨에게 한 때 억울한 의혹을 덮어씌웠던 여대생 실종사건의 진범이 결국 범행을 시인하고 경찰에 그녀의 시신이 묻힌 곳을 알려줌에 따라 자칫 영구미제로 남을 뻔했던 오리건주 최대의 미스터리 사건이 해결됐다.
벤튼 카운티의 존 해롤드슨 검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브룩 윌버거(당시 19세)양이 코발리스의 오리건주립대학 인근 아파트에서 실종된 지 5년4개월 만에 그녀의 강간살인 용의자인 조엘 코트니(43)가 범행일체를 시인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해롤드슨 검사는 코트니가 검찰과 사형을 면하는 조건으로 납치, 강간, 살인 혐의를 시인했으며 윌버거 양의 시체가 암장된 곳으로 경찰관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코트니는 윌버거양의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보석 없는 종신형 선고를 받았다.
코트니는 윌버거 외에도 뉴멕시코대학의 외국인 교환학생을 납치 강간한 혐의로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뉴멕시코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그의 연고지인 오리건 당국에 사건을 조회, 벤튼 카운티 검찰이 수사 끝에 그를 윌버거 사건의 진범으로 기소했었다.
유타주 브리검 영 대학 2학년생이었던 윌버거 양은 2004년5월 방학을 맞아 언니가 사는 코발리스의 아파트에 왔다가 실종됐었다. 현지 경찰과 연방수사국은 물론 그녀의 가족과 몰몬교회 신도들이 4년간 백방으로 수색했지만 그녀의 행방은 묘연했었다.
당시 경찰수사 와중에서 김성구씨가 대학교 기숙사 등지에서 여성 속옷을 전문적으로 절취한 혐의로 체포된 뒤 윌버거 양 납치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곤욕을 치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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