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스 시장, 공원·운동장·커뮤니티센터 등에 적용
주정부, 총기옹호단체 즉각 반발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탈락해 3선 도전에 실패한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이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의 총기소지 금지를 또다시 주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시애틀센터에서 열린 서북미 민속축제 당시 총기사고로 3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한 뒤 총기 규제 강화를 천명해온 니클스 시장은 지난 18일 공공장소의 총기소지 금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니클스 시장은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 소유의 공원은 물론 운동장, 커뮤니티센터, 스포츠시설, 수영장, 물놀이시설 등에서 전면적인 총기소지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시는 오는 10월4일까지 이 같은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입간판 등을 설치하고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정책이 시행될 경우 시애틀지역에서는 전체 공원은 물론 26개의 커뮤니티센터, 4개의 환경교육센터, 10개 수영장, 30개의 물놀이시설, 139개 운동장, 213개의 체육시설, 6개의 심야 레크리에이션 장소, 82곳의 야외 테니스ㆍ농구 코트 등에서 총기 소지가 전면 금지된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주정부와 총기소지 옹호단체 등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랍 맥키나 주 법무장관은 어린이와 시민들을 총기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니클스 시장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총기 소지 금지 등은 주정부가 결정할 사항이지 시 단위의 지방자치단체가 정할 법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총기옹호단체 등도 “니클스 시장이 공원 등에서 총기소지를 금지하겠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제2 수정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니클스 시장은 “공원 등에서 총기 소지를 금지하기 위해 특별히 법을 고칠 필요는 없다”며 “다만 범죄 용의자의 무단침입에 맞서 총기를 소지한 사람들을 추방하면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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