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소생은 사탄”이란 새 부인 말에 설득당해
전처소생의 딸이 사탄이라는 새 부인의 말에 부화뇌동해 딸을 아사직전까지 학대한 아버지가 41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킹 카운티 지방법원의 윌리엄 다우닝 판사는 작년 8월 뼈만 앙상히 남은 채 경찰에 의해 구출된 소녀(당시 14세)의 아버지 존 포메로이(43)에게 검찰 구형대로 41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다우닝 판사는 딸을 증인석에 앉히고 아버지와 계모의 악행을 적은 편지를 낭독케 했다. 딸이 감정에 북받쳐 끝까지 읽지 못한 편지에는 “나는 나를 보호해주는 아버지 없이 살아왔으며 내가 사탄이라는 계모의 감언이설에 설득당한 비정한 남자와 함께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다”고 쓰여 있었다.
새 부인 레베카 롱(45)은 2007년 당시 13세였던 의붓딸을 홈스쿨링을 시키겠다며 자퇴시켰다. 이듬해 4월부터 롱은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다가 나중에는 마실 물조차 하루에 반 컵 이하로 제한했다.
소녀는 화장실 물을 몰래 먹으며 연명했지만 이마저도 계모에게 들켜 흠씬 두들겨 맞았다.
다행히, 어린이 보호당국의 조사원이 14세 소녀의 몸무게가 48파운드 밖에 나가지 않는 점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은 강제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소녀를 구출한 뒤 부부를 체포했다.
포메로이는 1급 중범 학대 혐의를 시인하며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무죄를 주장하는 롱은 배심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을 것이란 전제 하에 검찰에 유죄를 시인하는 이른바 ‘아포드 형량 협상’을 벌였다. 롱의 선고공판은 11월 6일 있게 된다.
소녀와 남동생의 위탁보호자인 드와이트 톰슨(54)은 현재 고등학교 수영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녀는 그동안 키가 3인치 가량 자랐고 몸무게는 무려 2배가 늘어난 98파운드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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