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재단, 빈곤퇴치 캠페인에 3,500만 달러 투입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역점대상
세계최대 자선단체로 말리리아, AIDS등 각종 질병퇴치운동을 벌여온 빌&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이번에는 빈곤퇴치운동에 적극 나선다.
재단의 금융서비스 담당자인 밥 크리스틴은 “총 3,500만 달러를 투입해 가난한 사람들이 은행구좌를 가질 수 있도록 기부금을 주고 금융시스템도 갖추는 사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은 빈민들이 많이 몰려 있는 아프리카,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크리스틴은 “하루 2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저축통장을 가지라고 말하는 것이 우습게 들릴 수 있지만 이들도 자신의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에는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저축을 통해 빈곤에서 빠져 나오고, 자녀교육에 나서고, 자영업이라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들이 가난의 굴레에서 빠져 나오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 재단은 이에 따라 현재 세계적인 빈곤퇴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금융서비스 기회 확대를 위한 동맹(AFI)’과 함께 은행 등 금융기관이 없는 지역에 금융서비스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이 직접 은행 등에 가지 않더라도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을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금융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전세계 성인의 절반 이상인 25억만 명 가운데 2012년까지 최소 5,000만 명이 계좌를 가지도록 한다는 게 게이츠 재단과 AFI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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