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천적’레드삭스와 또 PO 1회전서 충돌할 운명
다저스는 필리스와 카디널스 중 하위시드와 맞붙게 될 듯
200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폐막을 2주 남겨둔 시점에서 아직도 지켜볼 만한 레이스는 아메리칸리그(AL) 센트럴 디비전 하나뿐이다. 올해는 양대 리그 와일드카드 진출권 레이스에서도 선두주자가 여유있게 앞서나가고 있는 등 스릴이 없다.
LA 다저스(90승60패)와 LA 에인절스(20일까지 89승60패)는 이미 양대 리그 웨스턴 디비전 ‘연패’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콜로라도 로키스(85승65패)에 5게임차로 앞서고 있는 NL 서부조 선두 다저스는 최소한 NL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따낼 가능성이 99.9%로 계산되고 있다.
다저스는 남은 12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로키스가 ‘전승 피니스’를 연출하지 않는 한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로키스는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0승69패)에 4.5게임차로 앞서가고 있어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6~7승만 거두면 안전권이다.
에인절스는 AL 서부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81승67패)를 한 술 더 뜬 7.5게임차로 압도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올해 또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 보스턴 레드삭스(89승59패)와 맞붙을 운명이다. 에인절스는 지난해에도 리그 전체 유일의 100승 팀으로 당당히 플레이오프에 올라 와일드카드 레드삭스에 물려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AL 탑시드가 확정적인 뉴욕 양키스(95승55패)는 중부조의 승자가 확정되기만 기다리고 있다. 현재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79승70패)가 3게임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네소타 트윈스(76승73패)가 막판에 그나마 압력을 가하며 레이스를 만들고 있다. 타이거스와 트윈스는 다음주 28일부터 디트로이트에서 운명의 4연전을 치르게 된다.
NL은 4개 플레이오프 팀들이 확정적인 반면 1회전 매치업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저스가 탑시드를 향해 앞서 나가고 있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인 로키스가 같은 디비전 소속인데다 동부 우승이 유력한 필라델피아 필리스(87승61패)와 중부 우승이 확정적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7승63패)의 전적이 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같은 디비전 소속 팀들끼리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맞붙지 않기에 다저스는 이래저래 필리스와 카디널스 중 낮은 시드를 배정받는 팀과 1회전에서 충돌할 시나리오다.
<이규태 기자>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100승을 올렸던 지난해에도 하필이면 레드삭스가 상대로 걸리는 바람에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