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0승69패)와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고 디비전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최소한 와일드카드 진출권이 보장되는 매직넘버는 ‘4’로 줄었고, 시즌 도중 다저스의 승수가 패수보다 ‘30’이상 많은 것은 무려 24년 만에 처음이다.
다저스는 20일 홈경기에서 작년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 팀 린시컴(14승6패)을 상대로 안드레 이티어가 투런홈런을 날리고 로니 벨랴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데 힘입어 자이언츠를 6-2로 격파, 시즌 90승(60패)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는 지난해 홈구장에서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여유있게 디비전(내셔널리그 서부조)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올해는 적지에서 샴페인을 터뜨리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12경기를 남겨둔 다저스는 다음 9경기를 워싱턴(내셔널스), 피츠버그(파이어리츠), 샌디에고(파드레스)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그 후 클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이에 대해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디비전 레이스를 끝낼 것”이라며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컨트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4년 만에 3번째 플레이오프 진출 겸 1977~78년 이후 첫 디비전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또 다저스의 90승60패는 현 로키스 감독 짐 트레이시가 지휘봉을 잡았던 2004년 93승69패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며 토리 감독이 90승 이상 올린 것은 통산 12번째다. 다른 11번은 뉴욕 양키스에서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투수 랜디 울프(11승6패)가 자이언츠 톱타자 안드레스 토레스에 홈런 두 방을 맞은 충격을 딛고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준데 힘을 얻어 린시컴을 무너뜨렸다. 이날 전까지 다저스를 상대로 6차례 등판에 걸쳐 3승 무패에 2.56 방어율을 기록했던 린시컴은 4안타 4볼넷으로 5실점, 4회 만에 강판됐다.
한편 LA 에인절스(89승60패)는 이날 디비전 라이벌 텍사스 레인저스(81승67패)를 10-5로 완파, 13경기를 남겨두고 디비전 리드를 7.5게임차로 늘렸다. 에인절스는 올해 또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붙을 운명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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