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참전용사회 태극모양 디자인 확정…모금 나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국전 참전용사회가 내년 6·25전쟁 60주년을 앞두고 태극 모양의 참전 기념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조성에 나선 단체는 미 한국전 참전용사회(KWVA) 노스캐롤라이나주 265지회(회장 윌리엄 스티걸).
265지회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샬럿 인근의 민트 힐에 참전 기념공원을 조성해 내년 6·25전쟁 60주년에 맞춰 개관키로 하고 디자인을 확정, 모금에 나섰다.
윌리엄 스티걸 회장(예비역 해군중령)은 19일 6·25 전쟁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 미군 789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음에도 주 내에 한국전 참전 기념물이 하나도 없다며 아직도 북한땅에 묻혀있을 전우 등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리기 위해 기념공원을 조성 중이라고 말했다.
기념공원 건립장소는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485번이 지나는 민트 힐의 페어뷰 파크로 결정됐으며, 공원 설계도는 베트남전 참전용사로 은성무공훈장을 받은 건축가 켄트 굴스비씨가 맡았다.
공원은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서양 호랑가시나무로 대형 원을 형성하는 가운데 입구에는 대형 한반도 지도가 그려지고, 중앙에는 태극 모양의 분수대가 설치된다. 분수 주변에는 11피트 높이의 검은 대리석 기둥 4개가 배치되고 이 지역 출신 한국전 참전 전사·실종 미군 789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분수 주변에는 실물 크기의 미군 동상 2개가 세워지고, 4개의 대리석 벤치도 들어서는데 이 벤치의 이름이 ‘우주 만물의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기운으로서 이원적 대립 관계를 나타내는’ 음양(陰陽)으로 명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참전용사회 측은 이 기념공원 조성을 위해 모두 25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모금운동을 펴고 있다. 공원바닥이나 벽에 기부자 이름을 새겨 배치할 수 있는 소형 벽돌부터 기념식수용 나무, 대리석 벤치 등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7만5000달러를 모금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의회도 기념공원 조성 지원비로 5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최근 주정부의 재정위기로 지원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태여서 내년 6월25일까지 완공하려면 모금액이 부족한 상태.
스티걸 회장은 한국민이나 기업들이 기념공원 조성에 동참을 해주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샬럿 한인회와 한인교회 등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한인단체들도 모금에 나설 방침이지만 한국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전 참전기념공원 기부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스티걸 회장의 이메일(wstegall2@carolina.rr.com) 또는 참전용사회 홈페이지(www.koreanwarmemorialnc.com)를 통해 할 수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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